조용한 밤, 잠자리에 누웠을 때 귀에서 삐 하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린 적 있으신가요? 낮에는 신경 쓰이지 않던 소리가 밤에만 커지는 것처럼 느껴지셨을 겁니다. 이명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관리는 무엇인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이명이란 무엇인가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가 나지 않는데도 귀나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입니다. 삐, 쐐, 웅 하는 소리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고, 성인 상당수가 한 번쯤은 경험합니다. 잠깐 스쳐 지나가기도 하지만, 몇 주 이상 이어지면 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명이 하나의 질환 이름이 아니라 여러 원인이 겉으로 드러나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관리도 원인을 찾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명은 왜 생길까 — 뇌가 빈자리를 채운다

이명을 겪는 분들에게서 고음역 청력 저하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귀로 들어오는 신호가 줄어들면 뇌가 그 빈자리를 스스로 채우려 하는데, 이것이 이명으로 느껴진다는 설명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명이 계속된다면 이명 자체보다 그 뒤에 숨어 있는 청력 변화를 먼저 살펴보게 됩니다. 본인은 잘 듣고 있다고 느껴도 특정 주파수만 떨어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명이 생기는 세 가지 원인 - 난청, 소음과 스트레스, 귀 안의 다른 원인

소음, 스트레스, 귀 질환도 원인이 됩니다

큰 소음에 오래 노출됐거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이어질 때에도 이명이 나타나거나 심해집니다. 과도한 카페인도 체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귀 안의 염증이나 이물처럼 다른 원인이 있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 관리에서 중요합니다. 같은 이명이라도 어디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밤에 더 크게 들리는 이유

밤에 이명이 커지는 것은 아닙니다. 낮에는 주변 소음이 이명을 덮어 주지만, 조용해지면 덮어 줄 소리가 사라집니다. 소리의 크기가 커진 것이 아니라 대비가 커진 것입니다.

핵심

이명은 밤에 커지는 것이 아니라, 덮어 줄 소리가 사라져 도드라지는 것입니다.

관리의 출발점은 청력 확인

이명이 몇 주 이상 이어진다면 먼저 청력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순음청력검사로 주파수별 청력을 보고, 어음검사로 말소리를 얼마나 구별하는지 확인합니다. 여기서 이명 뒤에 난청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대역인지가 드러납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소리 환경만 조정하면 되는 경우도 있고, 보청기를 함께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순서를 건너뛰면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오늘부터 할 수 있는 관리 세 가지

이명 관리 세 가지 - 소리 환경 바꾸기, 청력 상태 확인,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 소리 환경을 바꿉니다. 완전한 무음은 오히려 이명을 도드라지게 합니다. 잠자리에서 아주 작은 배경음을 틀어 두면 소리 대비가 줄어 이명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 난청이 함께 있다면 보청기를 고려합니다. 줄어든 소리 입력을 채워 주면 이명에 쏠리던 주의가 분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생활 습관을 정돈합니다. 충분한 수면, 카페인 조절, 큰 소음 피하기가 기본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체감을 좌우합니다.

보청기의 이명 특화 기능

난청과 이명이 함께 있는 경우, 보청기에 들어 있는 이명 관련 기능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와이덱스 ZEN, 벨톤 Tinnitus Breaker Pro, 시그니아 노치 테라피, 오티콘 사운드서포트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 기능들은 잔잔한 소리나 주파수를 조절한 소리를 들려주어 이명과의 대비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다만 기능이 있다고 해서 모두에게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청력검사 결과와 이명의 성격에 따라 맞는 방식이 달라지므로, 착용 전 전문가 상담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럴 땐 미루지 마십시오

아래에 해당한다면 관리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시간을 다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 한쪽 귀에서만 갑자기 시작됐을 때
  • 어지럼이 함께 올 때
  • 청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을 때

이 경우 돌발성 난청일 수 있어 빠른 이비인후과 진료가 중요합니다. 이명 관리는 그다음 문제입니다.

이명은 치료가 되나요?
이명은 완전히 없애기보다 덜 느껴지도록 관리하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원인이 다양해 경과도 사람마다 다르며, 청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관리의 출발점입니다.
이명이 있으면 난청도 있는 건가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명을 겪는 분들에게서 고음역 청력 저하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흔해, 청력검사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청기를 착용하면 이명이 줄어드나요?
난청이 함께 있는 경우, 줄어든 소리 입력을 채워 주면 이명에 쏠리던 주의가 분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잘 때는 조용한 것이 좋지 않나요?
완전한 무음은 오히려 이명을 도드라지게 합니다. 아주 작은 배경음을 틀어 두면 소리 대비가 줄어 덜 거슬리게 느껴집니다.
정리

이명은 지우는 것보다 줄여 가는 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소리 환경을 바꾸고 청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출발점입니다.

가까운 조현난청연구소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명이 계속된다면 청력 상태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 보십시오. 조현난청연구소는 2009년부터 목동·인천·수원 3개 직영센터에서 정밀 청력검사와 개인 맞춤 피팅을 해오고 있습니다.

※ 이명은 원인이 다양하며, 증상과 관리 효과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본 내용은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 기획·제작 HEAROLAB | 감수 조현 원장